미니멈 간격 2주마다 고향에 간다. 어떤 때는 한 주 연속으로 주말에...
경부고속도로 , 1번 국도, 1시간 50분의 운전..
80 넘어 인생 끝자락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어머니, 아버지
나는 부모상을 치르는 친구, 지인들의 그 덤덤함이 아직 낯설고 적응이 안된다.
일요일 점심 먹고 서울로 올라 가는 아들의 뒤에서 손 흔들며 배웅하는 어머니, 아버지
이제 몇 번 이나 더 볼 수 있을까 하고 되뇌인다.
여섯살 무렵, 장례식장이 없던 시절 돌아가신 동네 어르신의 꽃상여 행렬을 보고
문득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숨이 턱 막혔던 기억이 난다.
그 기억이 어제 같은 데 빨리 감기한 영화처럼 내 인생은 흘러 가버렸고 피할 수 없는 숙명도 성큼 다가와 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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