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tGPT, deepseek 가 대 유행어가 된 최근까지도 난 AI가 과거에도 그랬던 한 시절 유행하고 사라졌던 또 하나의 IT 트렌드 정도로 생각했었다.
근데 chatGPT와 deepseek 가 2025년 대학 수능시험의 수학 문제를 1~2문제 빼고 다 풀어 버리는 것을 보고 현대 AI 수준이 내가 상상하던 수준이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다.
직장 동료가 모니터 한 구석에 chatGPT 창을 띄워 놓고 모르는 것 물어 보면서 일한다고 했을 때 속으로 그게 도움이 되면 얼마 되겠어 + 자존심 상하지 않나?
라는 생각을 했었다.
몇 주 전부터 나도 chatGPT를 띄워 놓고 일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. 뒤늦게 시대의 조류에 발 빠르게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살짝 후회감이 들 정도로 말이다. ㅎㅎ
특히 여러 서비스의 에러로그를 붙여 넣기 하고 "원인과 해결방안을 출처와 함께 상세히 설명해줘" 라고 하면 70% 이상은 만족스런 답을 해준다.
그동안 업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독한 씨름을 해오다가 언제든 친절하게 도와주는 과묵한 사수를 한 명 얻은 기분이다.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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